(서울=연합뉴스, 입력 2007-09-14 09:47  ) 나이 든 성인은 물론, 나이와 상관 없이 정기적으로 운동하고 좋은 음식을 먹으면 뇌 크기를 늘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솔크 생물학 연구소와 컬럼비아대 학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은 일반적인 효과 외에도 유전자에 좋은 영향을 주고 세포 노화를 역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며 나아가 뇌가 실질적으로 커질 수 있도록 새로운 뇌세포 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신경조직(뉴런) 생성으로 불리는 과정으로, 약 6년전까지만 해도 사람은 일정한 수의 신경세포를 갖고 태어나 나이가 들수록 신경세포를 잃는다는 통설을 뒤집은 것이다.

이번 연구는 또한 운동은 평소보다 두 배나 많은 피를 두뇌에 공급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앞서 지난해 일리노이 대학 연구진은 단 석달간 일주일에 3시간 정도만 걸으면 상당히 많은 신경세포가 새롭게 생성돼 뇌 크기가 늘어났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음식물도 세포 노화와 생성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소개했다.

설탕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은 신경세포 생성에 방해가 되고 적당한 양의 초콜릿, 차, 블랙베리(검은딸기) 등은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것. 또 적은 양의 술은 신경세포 생성을 원활하게 하지만 과음하면 반대로 작용한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문제도 비슷한 영향을 준다.

그러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잘 기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뉴스위크는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그것을 즐겁게 하며 시간을 잘 지켜 꾸준히 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그러면 신경세포가 늘어나는 등의 운동 효과를 잊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im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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