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편의 주성분인 알칼로이드이다. 양질의 아편은 9~14 %의 모르핀 무수물을 함유한다. 1805년 독일의 약제사 F.W.A.제르튀르너가 아편의 유효성분으로서 추출한 것으로 분자식은 C17H19O3N이나 의료용은 그 염산염이다. 백색 침상 또는 결정성 분말이며 녹는점은 254 ℃. 190~200 ℃에서 승화하며 광선을 받으면 황색으로 변한다. 독약 및 마약으로 지정되어 있는 염산염은 물에 잘 녹는다. 광선에 의해 변화하기 때문에 밀폐용기에 보존한다. 무취이고 맛은 쓰다.
* 마취제로 진통 ,진해(鎭咳) ,진정 ,최면에 효력이 있으며, 부작용으로는 구토 ,발한 ,발열 ,설사 등이 나타난다. 연용(連用)하면 만성중독을 일으켜 점차 증량하지 않으면 효력이 없어지고, 사용을 중단하면 금단현상을 일으킨다. 한국에서는 모르핀제조를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 아편은 양귀비의 씨가 익기 전에 그것에서 얻은 즙을 말린 것으로, 옛날부터 진통제로 사용되었다.
* 모르핀은 아편의 약 10%를 이루는 성분으로 1805년에 처음으로 분리되었다. 모르핀은 지금도 병원에서 통증이 심한 환자에게 사용되지만 습관성이 매우 강하다. 습관성이란 마약 상용자가 마약을 끊지 못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마약은 통증을 없애주고 기분을 좋게하지만 복용을 중지하면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고 땀을 많이 흘리면 하품을 자주하게 된다. 마약 상용자는 이러한 금단 증상을 견디지 못해 다시 마약을 복용하게 된다. 그러나 같은 정도의 쾌감이나 진통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복용하는 마약의 약을 점점 늘려야 한다. 결국 마약 상용자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폐인이 되고 만다. 아편중에 0.5% 정도 들어있는 코데인은 모르핀과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나 진통효과가 모르핀만큼 강력하지 않으면 습관성도 약하다.
그러므로 코데인은 기침을 억제하는 진해제로 쓰인다. 모르핀은 두뇌에 있는 특정한 자리에 부착되어 그 효과를 나타낸다. 이러한 모르핀 수용기(receptor)는 1973년에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왜 사람의 두뇌에는 식물에서 나온 모르핀이 붙는 자리가 있을까? 과학자들은 체내에서도 모르핀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물질이 생성되는 것으로 추측하고 이러한 물질을 찾아 보았다. 그 결과 엔케팔린(enkephalin)과 엔돌핀(endorphin)으로 명명된 두 종류의 물질을 발견하였다. 이들은 모르핀의 분자구조와는 전혀 다르게 아미노산들이 축합된 폴리펩티드 들이지만 모르핀의 수용기에 붙어서 진통효과를 나타낸다.

모르핀 대용 자연진통물질 개발

부작용은 적으면서 진통효과는 모르핀과 맞먹는 자연진통물질이 개발되었다. 미국 애리조나대학과 뉴 잉글랜드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이 새로운 진통제는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글리코실레이티드 엔케팔린에 바탕을 둔 것으로 일반적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쓰지 않는 심한 외상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
연구팀을 이끈 로빈 폴트 박사는 이 진통물질이 쥐 실험에서 모르핀보다 부작용이 훨씬 적고 습관성도 훨씬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진통물질은 또 뇌에 있는 두 가지 통증 수용체인 '무'와 '델타' 모두와 결합하는 것으로 밝혀져 '무' 수용체에만 달라붙는 모르핀보다 진통효과가 더 클 수 있다고 폴트 박사는 말했다.
폴트 박사는 이 외에 이 진통물질은 체내에서 아미노산과 당으로 쉽게 분해되어 독성 위험이 적은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다른 과학자들도 글리코실레이티드 엔케팔린을 합성하려고 노력해왔으나 독성물질이 뇌에 들어오지 못하게 차단하는 생물학적 보호막인 혈관뇌장벽(血管腦障璧)을 돌파하는 방법을 몰라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폴트 박사 연구팀은 그러나 엔케팔린을 포도당 분자에 첨가하면 혈관뇌장벽을 통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일단 뇌 안으로 들어가면 이 진통물질은 모르핀과 마찬가지로 통증 수용체와 결합해 통증을 가라 앉힌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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