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인체|해부|생체
젊을 땐 티 없던 눈동자 세월 지나면 색 바랜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 25. 04:07
[중앙일보 2006-08-11 20:18]

누구나 늙으면 노안이 온다.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와 그것을 움직이는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빛의 통과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정체만 늙는 게 아니다. 눈동자도 늙는다. 젊은 시절 티 없이 맑고 투명했던 흰자위는 세월이 흐르면서 조금씩 누렇게 변해 간다. 흰자위가 혼탁한 색상을 띠는 것은 칼슘이나 지방.콜레스테롤의 침착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이다.
까만 눈동자 역시 투명도가 떨어지고 색깔이 변한다. 동양인과 달리 서양인의 눈동자 색은 다양하다. 눈동자 색은 피부색과 마찬가지로 홍채 안에 있는 갈색 색소인 멜라닌의 양에 따라 결정된다. 모든 인종을 통틀어 멜라닌이 가장 집중된 곳은 눈동자다. 토끼 눈이 붉은 이유는 홍채에 색소가 없어서 혈관이 그대로 보이기 때문이다. 초롱초롱 빛나는 아름다운 색깔의 눈동자가 나이 들면서 변색되는 건 멜라닌 색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멜라닌 색소가 빠져나가면 눈동자 색상의 농도 또한 옅어져 까만 눈동자는 갈색, 갈색은 청색, 청색은 녹색, 녹색은 에머랄드 빛에 가깝게 변해 간다. 하지만원래 색깔보다 다소 옅은 색을 띠는 정도다.
눈동자 색깔이 변했다고 수정체처럼 기능상의 문제가 금세 나타나는 건 아니다. 다만 '생선가게에서 생선을 살 때는 눈빛을 보고 사라'는 말이 있듯이 눈동자 색이 변했다는 것은 우리 몸이 그만큼 늙어간다는 증거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제공
[건강퀴즈]눈동자 색은 홍채의 □□□의 양에 따라 결정된다
[ⓒ 중앙일보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